환율, 美 지표 부진 지속에 하락 출발
환율, 美 지표 부진 지속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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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장중 하락압력이 더해지며 1070원대 중반선까지 하락한 모습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078.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3.45원 내린 107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뉴욕장에서 118.99엔에 마감된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18.95엔에 거래됐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12엔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3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4% 급증했으나, 항공기 등을 제외한 핵심자본재주문은 0.5% 감소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유로그룹 회의에서 진행된 그리스 지원 경제개혁안 논의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0873달러에 상승 마감, 엔·달러 환율은 118.99엔에 하락마감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1077.5원에 마감됐다.

이날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8원에서 하락출발한 뒤 장 초반 레벨을 크게 낮춰 오전 9시 27분께 1074.8원에서 저점을 찍은 뒤 소폭 회복해 1070원 중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기업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양호해 S&P500과 나스닥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올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엔환율 100엔당 900원선을 중심으로 외환당국 경계감이 존재해 엔·달러 환율에 원·달러 환율 방향도 연동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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