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거래 규모 3년째 '내리막'
파생상품 거래 규모 3년째 '내리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파생상품 총 거래규모가 2012년 이래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는 4경3649조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총 거래잔액은 749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92조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내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경2874조원으로 7250조원 감소했다. 이는 KOSPI200지수 변동성 축소 등으로 주식관련 선물 및 옵션 거래가 각각 49.4%, 10.6%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거래잔액은 증가해 주로 일중 매매차익을 위한 Day-Trading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파생상품 시장이 본연의 기능으로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반면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7404조원으로 583조원 늘었다. 금융사들이 장외파생상품을 주요 헤지 수단으로 사용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비중 및 거래잔액 비중은 각각 7.7%, 11.5%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기초자산별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주식관련 파생상품(63.1%), 통화관련 파생상품(20.4%), 이자율관련 파생상품(16.4%) 순으로 높은 거래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위안화를 계약통화로 한 통화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51조1000억원(273.3%) 증가한 6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사의 위안화예금 ABCP 발행 증가에 따른 환위험 헤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가에 따라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미치는 영향과 위안화 등 외환파생상품 거래 증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이상징후 발견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