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효과에 8거래일 만에 4만원대를 회복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4.71% 오른 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중 4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7월13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자사주 2200만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재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3.02%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공시 기준으로 8591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취득 목적에 대해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으며, 이날부터 10월23일 사이에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이번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현재 지분율은 22.7%로 지배주주로서는 낮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이 당장 경영권 강화 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매입한 자사주의 향후 활용방안은 다양할 수 있어 SK그룹의 지배력 강화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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