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유진투자증권이 17일 역전된 한국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반된 펀더멘탈과 통화정책 기조로 인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외 금리차 역전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을 우려하지만 외국인 원화채권 투자는 주로 중단기물에 집중돼 있다"며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채권의 평균듀레이션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현재 2.81년"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국채금리 역전이 국내 장기금리 조정 압력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국채금리 역전이 국내 장기금리 하락을 다소 제한할 수 있지만 국내 장기금리 조정압력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미 연준의 온건한 금리인상 예상과 더불어 부진한 펀더멘탈과 한은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채권금리 강세 흐름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001년 이후 한-미 10년 국채금리 역전은 2004년 8월, 2006년 8월과 10월, 올해 6월과 이번을 포함해 총 5차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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