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공급과잉 이슈에 장밋빛 전망 경계"-한화證
"카지노, 공급과잉 이슈에 장밋빛 전망 경계"-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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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카지노업종에 대해 최근 정부의 복합리조트 사업자 추가 선정 등 공급과잉 이슈로 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월27일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 공고(외국인전용 카지노업 신규 허가 계획 포함)'를 통해 인천광역시 6곳을 비롯해 총 9곳을 청구가능 지역으로 선정하면서 2개 내외의 업체에 사업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말에 제안요청서(RFP) 접수를 받고 60일 이내에 평가 결과를 확정해 사업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자의 복합리조트 개장 목표 시기는 2020년이다.

송재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이미 선정된 파라다이스나 리포앤시저스의 입장에서는 추가 사업자의 진입이 반가울 리 없다"며 "특히 2개 업체가 아니라 3개 업체가 허가되면 신규 사업자들이 개장하는 2020년 이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수 있기에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아시아 지역의 복합카지노리조트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특히 일본의 오픈카지노 허용으로 카지노 업종은 당분간 공급과잉 이슈에 휘말려 이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것이란 진단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 여파로 마카오의 게임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데다 올해에도 -30%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것.

송 연구원은 "중국 VIP 위주로 영업하는 아시아 지역 카지노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예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오는 2018년에는 게임 테이블이 현재보다 73% 증가할 전망이어서 공급과잉 우려가 일고 있다"며 "이는 결국 카지노 회사들의 이익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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