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삼성동 사옥 115층→105층 조정…왜?
현대차그룹, 삼성동 사옥 115층→105층 조정…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짓는 신사옥의 높이를 낮추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기존보다 층수를 낮추고 전시 및 공연장 등 공공시설을 확대하는 내용의 신사옥 부지 개발 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에 지을 사옥 건물은 115층에서 105층으로, 호텔은 62층에서 51층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동(555mm)보다 높은 571m 짜리 사옥을 짓겠다던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수정된 계획안으로는 사옥 건물의 높이가 526m로 낮아졌다.

유동 인구가 많은 부지 위치 특성상 무리한 최고층 건물을 내세우기 보다는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컨벤션 센터 등의 시설을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계획을 바꿨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건물 높이를 낮추면 건설비 절감과 안정성 향상 효과도 있다.

층수 하향 조정과 함께 건물 연면적도 당초 96만㎡에서 92만㎡로 줄었다. 다만 대지면적에서 건축면적이 차지하는 건폐율은 건축물의 분산배치로 38.42%에서 53.25%로 늘렸다.

현대차그룹은 서울시가 추구하는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콘셉트에 맞게 시민이 이용할수 있는 호텔,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변 상권과의 동반성장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판매시설도 축소하기로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