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입은행은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과 '철도현대화 사업'에 총 1억83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6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우 윈 마인트(U Win Myint) 건설부 차관 및 우 마인트 테인(U Myint Thein) 철도교통부 차관을 만나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1억3800만달러)'과 '철도현대화 사업(4500만달러)'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은 양곤시 도심과 남부 달라(Dala) 지역을 잇는 교량을 건설하여 지역 간 이동 시간 및 물류 비용절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철도현대화 사업은 노후객차 교체(100량) 및 철도차량 정비소의 기자재 공급을 통해 미얀마 철도수송의 안정성 및 철도이용환경 제고 등 미얀마 철도현대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 행장은 "이번 2건의 차관공여계약이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얀마의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 경제인프라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우 떼인 세인(U Thein Sein) 미얀마 대통령을 만나 한-미얀마 민간부문 교류 강화를 위한 미얀마 정부와 수출입은행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행장은 면담에서 "수출입은행은 미얀마와 합동투자 설명회 개최, 민관협력(PPP)사업 지원추진, 수출금융 다각화 등을 통해 한-미얀마 경제협력이 민간부문으로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