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이 뜬다"…이동통신사 새 먹거리로 부상
"동영상이 뜬다"…이동통신사 새 먹거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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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이동통신사들의 주요 수익원이 음성에서 데이터로 바뀌면서 모바일 동영상 시장 컨텐츠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핫질(HOTZIL)', LG유플러스는 'LTE비디오포털'를 통해 모바일에서 각자의 특색 있는 동영상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 이후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야 업체들의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는 지난 10월말 기준 1000만명 수준으로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약 20%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 가입자가 우리나라 인구를 넘어선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동영상 시장 등 신규시장 창출이 이통사에게 절실한 상황이다.

▲ '파워 유튜버'(왼쪽)와 '핫질' 메인화면 스크린샷 (사진=이호정기자)

가장 먼저 동영상 컨텐츠 시장에 뛰어든 것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15만여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해 LTE비디오포털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의 자사 모바일 IPTV 'U+ HDTV'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실시간 방송뿐만 아니라 방송·영화·외국어 주문형비디오(VOD)까지 제공한다. 이어 지난달에는 1인 방송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분석, LTE비디오포털 내 MCN(다중채널네트워크) 큐레이션 서비스 '파워 유튜버'를 내놨다.

실제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스 영향으로 인해 가입자 개인당 데이터 소비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상원 LG유플러스 상무는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LTE 가입자당 데이터 소비량이 월 4.5기가(GB)까지 증가했다"며 "특히 LTE비디오 포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SK텔레콤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핫질을 내놓고 동영상 컨텐츠 시장에 가세했다. 핫질은 사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선호 채널을 선별해 메인화면에 노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채널은 △연예인 △인기 BJ(Broadcasting Jockey) △전문 크리에이터 △모바일 동영상 사업자 등이 할당받아 콘텐츠를 생산한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채널은 25개로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KT는 아직 모바일 개인방송 컨텐츠는 출시하지 않다. 대신 '올레 tv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6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8만 여편의 VOD(주문형 비디오)를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또 최신 영화 및 미드 시리즈 8천여편과 모바일 최초로 성인 전용 영화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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