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보사 리스크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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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률차익률 5년만에 1/3로 급락 13.5% 기록

이수창 삼성사장 지적도 업계 전반적 위기감 반영한 것
 
 
생명보험사의 위험률 차익률이 불과 5년만에 1/3로 급감, 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전체 22개 생보사 FY’06년 6월 현재 기준 위험률 차익률은 13.5%를 기록했다.
 
위험률 차익률은 FY’02년 6월 31.89%에서 FY’03년 27.72%, FY’04년 22.51%, FY’05년에는 20.1%를 기록, 매년 감소하는 추세여서 생보사들 사이에서도 위기감이 감돌며 향후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월 초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월례조회를 통해 “회사 이익구조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운을 뗀 뒤 “사차익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며 특히 외자계와의 경쟁 속에서 사차익마저 떨어지는 것은 큰 문제인데 직원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생보사들이 처한 위기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위험률 차익의 경우 동일한 영업조건하에서 언더라이팅을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향후 생보사들의 생존은 상품포트폴리오와 언더라이팅,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등 리스크 관리강화를 통해 얼마만큼의 위험률차익을 시현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생보업계는 이를 반영하듯 위험률 차익율을 확보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특약 개선, 신용 10등급 가입제한 등으로 사차익을 높이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업계 리딩컴퍼니인 삼성생명이 영업전략을 수정할 경우 치밀하고도 충분한 사전 검토가 이뤄졌을 공산이 커 빠른 시일내에 생보업계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은 보장성을 강화한 연금과 종신이 결합된 신상품 ‘프리미어 재정설계 플랜 연금보험’을 출시 부유층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으며 건강보험연구를 중점으로 하는 삼성라이프케어 연구소도 신설했다.

교보생명 역시 이에 앞서 종신과 연금이 결합된 형태인 교보큰사랑CI보험을 출시했으며 금호생명 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보장성을 대폭강화한 연금과 종신이 결합된 상품을 내달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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