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해외 PB사업 타진 '본격화'
삼성증권, 해외 PB사업 타진 '본격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성· 법률· 브랜드 효과 등 분석...LA PB· 베트남 법인 설립 검토
 
삼성증권이 미국 영국 일본 두바이 인도 중국 등 세계 각지를 시장조사하며 해외 PB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어 증권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들의 진출 붐이 일고 있는 베트남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PB시장에 대한 마켓조사와 성공 가능성 등을 조사 분석하고 있으며 뉴욕과 런던 홍콩에 이어 베트남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 PB사업과 관련해서는 한인 교민들이 집중돼 아시아 국가에 비해 자산관리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LA시장과 중동의 금융 허브인 두바이, 최근 들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 진출 가능한 국가의 시장에 대한 폭넓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기존 증권사들이 해외에 진출해 국내 주식을 세일즈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PB형태로 진출을 모색, 이제까지의 해외시장 접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의 해외진출로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기존 브로커리지 영업에 치중하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자산관리형 모델로 전환해 일정 부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주식위탁 비중을 축소하고 자산관리나 IB부문을 강화해 주식시장 변동에도 수익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해외 PB사업 진출은 자산관리모델형 증권사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 PB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조사 법률조사 등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수준이다”라며 “해외진출시 삼성이라는 브랜드 효과 등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베트남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동남아금융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경우 동남아 금융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 중에 한국증권 현대증권 브릿지증권 등이 베트남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경쟁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이 이어지면서 자산관리형모델로 전환한 이후 해외진출에 소극적이었던 삼성증권이 전략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은 초기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이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