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증시 영향 '중립적'
부동산대책, 증시 영향 '중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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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오르면서 1410선을 넘어섰다.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미 증시 상승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과 외국인들도 1600억원을 넘게 사들이면서 이틀째 매수 우위를 이어간 것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 매물로 한때 약세로 반전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를 누르지는 못했다.
 
특히 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동결,국제 유가 하락,기업실적 호조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이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400선 안착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최근 상승장이 뚜렷한 모멘텀 부재 등 불투명한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 발표,환율 불안 등의 요인들에 대해서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책은 공급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돼 증시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율 불안도 정부의 개입의지와 미국 경기 연착륙 가능성 고조로 달러 약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는 "지난해 ‘8.31 대책’이나 ‘3.30 대책’ 이후 우리 증시는 급등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부동산대책은 시장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대출규제로 자금마련 경로가 막힘에 따라 주택수요층의 펀드 등 주식에 투자한 자금의 환매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증시 전문가는 "미국 기업들의 향후 이익 증가세 둔화 등으로 미 증시의 계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고,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 상존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의 상승폭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참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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