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업계, '제주' 정조준…땅따먹기 경쟁 치열
렌터카업계, '제주' 정조준…땅따먹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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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렌터카 업체들이 성수기를 맞아 최대 휴양지인 '제주'를 정조준한 이벤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제주는 '단기 렌트'의 최대 수요지로, 기업들의 알짜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지역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터카(KT금호렌터카)는 스마트픽 서비스로 롯데마트몰의 '토이저러스' 상품을 구매하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이 직접 상품을 전달하고 사진을 찍어준다.

▲ (사진=롯데렌터카)

스마트 픽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고객이 롯데렌터카를 예약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PC로 롯데마트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제주공항 인근 롯데렌터카 사무소(오토하우스)에서 차와 함께 주문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다.

또, 제주 오토하우스 차량대여 고객에게는 '인스탁스 카메라'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회사 관계자는 "롯데렌터카를 찾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차량을 대여해주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특별한 경험과 추억까지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렌터카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와 제주공항을 오가는 '타요 셔틀버스'를 도입했다. 이달부터는 '가니 버스'가 추가 운행된다.

업계 2위 AJ렌터카는 업계 최로로 브랜드 이원화 전략에 따라 저비용렌터카(LCR·Low Cost Rentacar) 브랜드 Billycar(빌리카)를 론칭했다. 제주지역에서 AJ렌터카와 Billycar를 함께 운영, 고품질 서비스와 저렴한 대여료로 고객을 세분화해 양쪽 수요에 모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AJ렌터카 관계자는 "레저를 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고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빌리카를 찾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 (사진=AJ렌터카)

또, 이 회사는 이달 제주에 전기차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지난 8월 폭스바겐 인기차량 5종을 신규 운영해 최대 80% 할인 이벤트도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한불모터스는 제주도에서 수입자동차 최초로 직영 렌터카 사업에 뛰어들었다.

차량 총 100대가 준비된 '푸조·시트로엥 제주 렌터카'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모델인 2008을 비롯해 △C4 피카소 △DS3 카브리오 등 푸조와 시트로엥 대표 모델들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이루고 있는 한불모터스는 이에 맞춰 서비스 및 판매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고객들에게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푸조와 시트로엥의 브랜드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주 지역 진출은 한불모터스 신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전시장, 서비스센터, 브랜드 박물관을 순차적으로 개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렌터카 점유율은 △롯데렌터카 25% △AJ렌터카 12.7% △현대캐피탈 9.1% △SK네트웍스 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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