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Q 영업익 2936억…분기 '사상 최대'
한화케미칼, 2Q 영업익 2936억…분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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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케미칼 2016년 2분기 실적. (표=한화케미칼)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화케미칼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9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922억원으로 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5% 급증한 3101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케미칼의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이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기초소재(석유화학)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원가 안정 효과와 고함량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등의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주요 요인이다.

태양광부문 역시 지난해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와의 1.5기가와트(GW) 모듈 공급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제품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화큐셀과 한화도시개발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태양광 및 기타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91억원에서 1334억원으로 358% 급증했다.

특히 2014년 적자상태이던 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며 진출한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사업은 지난 4월부터 3개라인 15만톤 생산설비의 풀가동 및 수급 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신규로 대형 거래선을 확보해 지속적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지난 2월 이후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 전환 및 수급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과 공장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료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타이트한 수급의 견조한 시황 속에서 제품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는 지속적으로 확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전지재료 등 실적이 부진하던 사업의 구조조정을 완료해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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