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2분기 영업손실 2289억원…적자 전환
한진해운, 2분기 영업손실 2289억원…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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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2016년 2분기 실적. (표=한진해운)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진해운이 운임하락 여파 등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2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322억원으로 27.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12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3조250억원, 영업손실 3446억원, 당기순손실 4731억원이다.

컨테이너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1조3461억원, 영업손실 1883억원, 벌크부문은 매출액 687억원, 영업손실 463억원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상황 속에서도 수송량은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지만, 운임하락, 연료유 단가 상승 및 자율협약 진행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벌크부문은 부진한 업황이 이어지면서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진해운은 2분기 들어 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벌크운임지수(BDI)가 약 70% 개선되는 등 시황이 점차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반기 컨테이너 시황에 대해서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추가적인 운임회복 시도 등으로 영업 수지 개선이 기대된다"며 "선사들의 선복 공급량 안정화 노력 등을 통해 하반기 운임 상승세를 견인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마감시한인 다음달 4일까지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채무조정, 선박금융 만기 연장 등을 해결해야 한다. 여기에 부족자금에 대한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결국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자율협약 전제 조건을 모두 이행하고 조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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