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젊은 소비자 데이터를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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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최근 20·30대 젊은 층이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특정 장소 및 시간대에 따라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밴드 YT 요금제'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이동통신 3사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가입자당 LTE 모바일 트래픽은 5373메가바이트(MB)를 기록했다. 한달 기준 일인 평균이 약 5.2GB의 데이터를 소비하는 셈이다.

5.2GB의 데이터를 한달간 사용하려면 이통 3사 평균 약 5만원대의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이통 3사는 주머니가 얇은 젊은 층의 모자라는 데이터를 채워주기 위해 다양한 특화 요금제를 출시해 데이터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최근 20·30대 젊은 층이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특정 장소 및 시간대에 따라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밴드 YT 요금제'를 출시했다.

'밴드 YT 요금제'는 월 3만8000원부터 7만1000원까지(부가세 포함) 총 5종의 세부 요금상품으로 구성돼, 고객이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밴드 YT 요금제 가입한 고객은 데이터 이용 패턴 및 니즈에 따라 월 기본 데이터 외에도 △전국 350여 개 대학 캠퍼스 내 데이터 무제한 △매일 6시간 데이터 무제한 △안심 옵션 혜택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월 1회 혜택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 KT는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 'Y틴(teen)'을 출시했다. (사진=KT)

KT는 Y세대(1982~1990년대 출생자)를 겨냥한 'Y 시리즈'를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출시한 'Y24 요금제'의 경우 매월 기본 제공 데이터에 추가로 매일 연속 3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3시간 동안 2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며, 이후 최대 3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반값팩'을 통해 올레 TV 모바일 데일리 팩, 지니팩, LTE 데이터 500MB 서비스를 매월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8월에 선보인 'Y틴(teen)'은 청소년을 위한 요금제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2배로 활용할 수 있는 '2배 쓰기'와 음악·교육 콘텐츠를 매월 제공 데이터에서 차감해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바꿔 쓰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LG유플러스는 '뉴 청소년 29.9'의 명칭을 '청소년 스페셜 요금제'로 변경해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스페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3만2890원(부가세 포함)의 가격에 음성통화와 문자가 제한 없이 제공되며 데이터의 경우 기본으로 750MB가 제공된다. 이후 데이터를 다 소진한 후에도 400Kbps의 속도로 계속해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청소년 스페셜 요금제에 교육 혜택을 강화했다. 요금제 가입자는 'LTE비디오포털'에서 제공되는 EBS 교과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전용 데이터가 별도로 매월 3GB씩 제공된다.

업계관계자는 "데이터 중심으로 변한 통신 시장에서 미래 장기적인 고객이 될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앞으로도 업계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특화 요금제가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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