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0평형, 정부 부동산대책 '반사이익'
수도권 20평형, 정부 부동산대책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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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수도권 20평형대 아파트 값은 11.15대책, 1.11대책 등 정부의 담보대출 강화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지난해 11.15부동산대책부터 최근까지 평형대별 수도권 매매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값은 20평형대가 6.90% 상승률로 수위를 달렸고, 30평형대 5.20%, 20평형대미만 3.85%, 40평형대 3.12%, 50평형대는 2.20%, 가장 낮은 상승률은 60평형대이상이 1.44%를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20평형대미만은 재건축 규제가 상승 억지력을 발휘했고, 40평형대이상은 대출규제로 인해 상승률이 억제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매수자들은 대출 규제를 비켜날 수 있는 20평형대~30평형대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가격에 상관없이 적용돼 20~30평형대의 매도 호가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에 따른 평형대별 매매가 상승률을 보면 서울은 20평형대의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평형대가 6.56%, 30평형대 4.50%이며, 가장 낮은 상승률은 60평형대 이상이 1.75%로 집계됐다.

신도시의 경우는 20평형대미만이 9.67%로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20평형대가 6.37%, 기타 평형대는 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한 경기도에서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20~30평형대에서 상승률이 높았으며, 인천은 30평형대 이상에서 모든 평형이 9%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50평형대가 9.82%의 상승률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아파트 값이 다른 지역에서 비해 낮은 것도 있었지만, 강서구나 일산신도시에서 넓은 평형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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