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美 셰브론 수주 우선적 기회 확보
대우조선, 美 셰브론 수주 우선적 기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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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셰브론 본사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앞줄 왼쪽)과 조 그레고리 셰브론 사장(앞줄 오른쪽)등 양사 관계자들이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관련 포괄 계약 합의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향후 미국 셰브론(Chevron)이 발주하는 각종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우선적 기회를 갖게 됐다.

대우조선은 미국의 대형 에너지회사인 셰브론과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본합의서(Frame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의서에 따라 대우조선은 셰브론이 추진하는 해양플랜트 공사의 초기 및 기본설계(pre-FEED, FEED) 단계에 참여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은 "국내업체들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해양플랜트 설계능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건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초기단계에 반영함으로써 리스크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셰브론 역시 대우조선의 경험과 생산기술을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프로젝트 전체의 기술적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우조선과의 우선협상을 통해 공개입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현재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상황이지만 기술과 생산능력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합의가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셰브론으로부터 지금까지 총 14개의 해양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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