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대우건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으로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18.9%, 46.5%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지난 2015년 4분기 국내 건축현장 비용상승으로 기저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컨센서스 1032억원은 하회한 수준이다.
채 연구원은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이 대우건설 3분기 분기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발표한 이후 딜로이트안진과 대우건설 측은 주요 해외현장 약 40여개를 거의 전수조사 했다"며 "이 과정에서 추가 비용상승이 일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 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고 아울러 낮아진 주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수준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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