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亞통화강세·고점인식에 급락…1140원선 하향 이탈
환율, 亞통화강세·고점인식에 급락…1140원선 하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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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정오를 전후로 낙폭을 10원가량 확대하면서 1140원선을 일시 하향 이탈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50.0원에 개장해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0.75원 내린 114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새 미 달러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옐런 의장의 증언을 앞둔 경계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예고했던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고, 14~15일(현지시간) 이뤄지는 옐런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금리 인상 시기 경계감이 부각됐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1150원선에서 상단을 확인한 데 따른 고점 인식을 반영하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오전중에는 1148원선에서 지지력을 나타냈으나 11시 55분 이후 급격히 하락해 오후 1시 20분 1139.9원에서 바닥을 찍었다.

오전중 발표된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6.9% 상승해 5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도 2.5% 올라 예상수준(2.4%)을 상회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0.13% 절상 고시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장중 유로화가 급등하면서 1.06달러선을 회복했고, 엔·달러 환율도 롱스탑을 반영해 급락했다"며 "중국 물가 지표와 위안화 절상고시 등을 반영해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옐런 발언을 앞두고 있기는 하지만, 매파적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1150원 중반선에서 상단을 확인한 만큼 하락세가 시작되면서 대기 물량을 털어냈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도 반영되면서 하락 쪽으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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