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신용융자잔고 2조원 넘어서
증권회사 신용융자잔고 2조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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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미기자]<nicezoom@seoulfn.com> 한국증권업협회는 최근 증권회사 신용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18일 기준 증권회사의 신용융자 잔고가 2조 92억원을 기록, 최초로 2조원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월 1일부터 신용거래활성화 제도 시행 이후 일평균 290억원, 총 1조 5,366억원(+325%) 증가한 수치로, 지난 3월 9일에는 7년여만에 처음으로 신용잔고가 미수금 규모를 넘어선데 이어, 3월 21일에는 신용융자잔고가 1조 75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그 이후 1개월여 만에 다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수금 대비 신용융자 잔고 비중을 비교하면, 신용활성화제도가 시행된 올해 2월 1일에는 67.8%에 불과했으나, 3월 9일에는 104.3%을 기록해 처음으로 신용규모가 미수금을 추월했으며,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신용잔고가 2조원을 상회한 4월 18일에는 200%를 넘어서 미수거래가 신용거래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해부터 증권업계에서 추진한 미수·신용거래제도 개선의 결과로, 올해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용활성화제도와 5월시행 예정인 미수동결계좌 제도 시행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오는 5월1일부터 미수발생시 30일간 위탁증거금 100%를 징구하는 미수동결계좌 제도가 시행이 되면, 기존의 미수금이 급속하게 신용잔고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회원서비스부 박병주 이사는 “신용융자잔고의 증가는 기존 미수거래 수요를 흡수하는 과정으로 당분간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에 따라 증권회사는 고객별 신용도를 점검하고 이에 따라 신용보증금율과 담보유지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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