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하락 등에 약세…다우 0.59%↓
뉴욕증시, 유가 하락 등에 약세…다우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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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조정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19p(0.59%) 하락한 2만327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25p(0.55%) 낮은 2564.62에, 나스닥 지수는 31.66p(0.47%) 떨어진 6706.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피로가 있었던 데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내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2%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다.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이 하락했고 통신과 금융은 올랐다.

이날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1% 상승이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0% 상승했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세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도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0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8% 높아졌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10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에게 경제에 대한 혼조적인 신호를 제시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다음 달 12~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012년 초 이후 대체로 목표치 2%를 밑돌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소매판매는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자동차와 휘발유 소비 증가 영향이 감소하며 완만하게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4.6% 늘었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소매판매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는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2% 상승세로 마감했다. GE는 배당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회사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 2거래일 동안 13%가량 급락세를 나타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향후 3~4년 안에 연준의 자산이 정상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온 영향으로 조정의 빌미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유가 하락 등 증시 하락 재료를 시장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에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7센트(0.7%) 하락한 55.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약 2주 만에 최저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41% 오른 13.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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