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6% "기회오면 뜬다"-30% "난 갤러리족"
직장인 86% "기회오면 뜬다"-30% "난 갤러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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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평생직장은 커녕 주인의식마저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자신을 ‘갤러리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갤러리(Gallery)족'은 주인의식을 가지기 보다는 구경꾼처럼 회사 생활을 하는 부류를 일컫는 일종의 신조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고용불안을 느끼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다는 징표다.
 
특히, 이직할 여건이 된다면 미련 없이 현재 직장을 떠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5.5%가 ‘있다’를 꼽았다. '갤러리족'과 상관없이.

14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753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갤러리족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32.3%가 ‘예’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38.3%), ‘30대’(25.3%), ‘40대’(23.7%), ‘50대 이상’(6.3%)의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갤러리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족이 된 이유는 19.3%가 ‘노력만큼 성과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를 꼽았다. 그 다음 ‘원래 취업하고 싶었던 곳이 아니라서’(17.7%),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4.4%), ‘연봉이 불만족스럽기 때문에’(14%)등이 있었다.

현재 갤러리족이 아니라고 한 응답자(510명)를 대상으로, 앞으로 갤러리족이 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1.4%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회사에 좋지 않은 사건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의 갤러리족의 행동은 ‘나에게 돌아올 혜택을 생각해서 판단한다’가 23.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19.8%), ‘해결방안을 잠깐 고민하지만 실행하지는 않는다’(16.5%)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러리족이 아니라고 한 응답자(510명)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가 37.1%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해결하도록 뒤에서 도움만 준다’(21.2%), ‘나에게 돌아올 혜택을 생각해서 판단한다’(18.4%), ‘해결방안을 잠깐 고민하지만 실행하지는 않는다’(9.2%),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6.5%) 등 대체로 소극적이다.

한편, 이직할 여건이 된다면 미련 없이 현재 직장을 떠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5.5%가 ‘있다’를 꼽아 갤러리족 여부를 떠나 직장인 대다수가 이직에 대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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