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SBS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 전망에 오름세다.
29일 오전 9시29분 현재 SBS는 전 거래일보다 1250원(5.79%) 상승한 2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00% 급증한 3만3682주, 거래대금은 7억6100만원 규모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대우, HI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SBS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2281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205억원을 기록했고, 별도기준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다.
홍세종 연구원은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감안했을 때, 4분기 별도 매출액은 2000억원 내외, 영업익은 193억원 내외로 추정한다"면서 "역기저효과(지상파 파업에 따른 쏠림)에도 이익이 15% 가까이 성장한 어닝서프라이즈"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SBS의 수익성 개선 원동력을 △러시아 월드컵 종료 △콘텐츠 경쟁력 강화 △비용 효율화 노력 등 세 가지로 꼽았다.
그는 "영업환경이 정상화되면서 제작비가 크게 감소했고, 주력 드라마와 예능들이 견조한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어려운 국내 광고 업황을 이겨냈다"며 "지난해 4분기 제작비는 전년 대비 8~9% 축소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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