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등 타 업종과의 경쟁력 취약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최근 금융권의 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합적인 재무설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생명보험회사들의 종합재무설계 전문자격증 보유비율을 살펴보면 대부분 4%를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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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권별 AFPK와 CFP 자격증 합격자 비율을 살펴보면 은행권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보험권이다. 설계사를 포함한 총 직원수가 보험권이 은행권보다 많음을 고려하면, 보험권이 은행권보다 인력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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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판매인은 보험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최우선이고 종합재무설계에 대한 능력이 필수는 아니다. 보험상품에 대해서만 전문적으로 특화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금융환경과 고객의 수요가 변화하고 있고 한 분야에만 특화된 것보다는 여러 분야에서 종합적인 능력을 가진 자가 더 경쟁력이 높은 것은 자명하다. 일선 설계사들의 말을 들어봐도 고객들이 보험상품 외에 다른 부분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 고객의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면 고객과의 신뢰가 더 공고해질 수 있을 것이다.
보험상품의 판매채널이 다양화되고 고효율의 전문적인 재무설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예전과 같이 안면에 의한 보험상품 판매는 점점더 설 자리를 잃어가는 추세다. 보험판매인들이 ‘모집인’에서 ‘설계사’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보험설계사들도 경쟁력이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방카슈랑스 확대를 앞두고 있고 독립판매법인도 증가하는 등 채널 다양화 추세 하에서, 단순히 주변인들에게 의지하는 방식의 보험판매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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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보다 못하다는 건 데이터로 입증이 됩니다만은, 내용 중에는 전혀 증권업계와의 비교자료가 없는데, 떡하니 제목에 저렇게 써놓는 것은 보험업계 종사자로서 기분이 나쁘네요.
정정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