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하락하며 2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월 둘째 주 이후 꾸준히 하락세는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3월 첫째 주 -0.11% 하락한 이후 하락세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전주(-0.06%)보다 0.01% 하락폭이 감소했고, 지난해 12월 둘째 주(-0.05%) 이후 20주만의 가장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0.08%)과 수도권(-0.07%) 각각 0.02%, 0.03% 낙폭이 감소했다. 지방(-0.09%)은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4구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의 부담으로 강동구(-0.22%)가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0.07%)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0.03%)와 강남구(0%)는 일부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소화돼 하락 내지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북의 경우 성동구(-0.17%)는 행당동·금호동 위주로 급매물이 누적돼 하락세가 커졌으며, 성북구(-0.05%)는 약 2000여세대의 신규 입주가 있는 길음동 위주로 하락했다. 그 외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자·매도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구별로는 △강동구(-0.22%) △성동구(-0.17%) △강서구(-0.11%) △양천구(-0.09%) △동작구(-0.07%) △서초구(-0.07%) △성북구(-0.05%) △동대문구(-0.04%) △서대문구(-0.03%) △영등포구(-0.03%) △송파구(-0.03%) △용산구(-0.02%) △중랑구(-0.02%) △은평구(-0.02%) △관악구(-0.02%) △중구(-0.01%) △강북구(-0.01%) △도봉구(-0.01%) △노원구(-0.01%) 등 19곳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종로구(0%) △광진구(0%) △마포구(0%) △구로구(0%) △금천구(0%) △강남구(0%) 등 6곳에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정책의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등 세제 강화,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와 거래가 위축돼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장이 이어지는 등 2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는 △강원(-0.22%) △충북(-0.20%) △경북(-0.14%) △경남(-0.13%) △울산(-0.12%) △부산(-0.11%) △세종(-0.11%) △경기(-0.10%) △충남(-0.07%) △서울(-0.05%) △전북(-0.05%) △광주(-0.04%) △제주(-0.04%) △대구(-0.03%) △인천(-0.02%) 등 15곳에서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대전(0.02%) △전남(0.04%) 등 2곳에서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3%)에서도 하락폭이 0.05% 감소했으며, 서울(-0.05%)과 지방(-0.09%)에서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5%), 대구(0.04%), 전남(0.03%)은 상승, 전북(0.00%)은 보합, 강원(-0.38%), 세종(-0.31%), 경남(-0.20%), 울산(-0.18%), 경북(-0.13%), 충북(-0.13%)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