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전셋값 상승 1위는?
참여정부 전셋값 상승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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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가리봉동 44.98%...회기동, 삼전동 등 10곳은 하락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부동산 문제가 경제정책의 '화두'나 다름없었던 참여정부 막바지. 그동안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딜까?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시내 216개동을 대상으로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 2월부터 2007년 10월 현재까지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구로구 '가리봉동'로 나타났다. 평균 상승률은 44.98%. 그 다음은 종로구 당주동이 43.46% 올라 2위를 차지했고, 종로구 옥인동(42.96%), 성동구 금호동3가(42.20%), 마포구 용강동(29.60%), 금천구 시흥동(27.52%), 은평구 불광동(27.28%) 등의 순이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일원본동'이 24.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전셋값이 오른 곳은 강남을 제외하고는 전셋값이 비교적 싸면서 종로나 여의도,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하다는 점이 공통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셋값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가리봉동은 가산디지털단지 때문에 전세 수요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효성 아파트 119㎡는 조사기간 4천600만원 올라 1억3천300만원. 또, 당주동 미도파 아파트 102㎡는 4년 동안 5천500만원 올라 1억5천만원, 세종 아파트 115㎡는 5천만원 상승한 1억7천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당주동은 전셋값이 싸면서 세종문화회관 뒤편으로 광화문이나 종로를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고, 용강동 등도 도심권과 여의도 등 사무실 밀집지역과 가까워 전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반면, 전셋값이 내린 곳은 동대문구 회기동(-12.67%)을 비롯해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8.69%), 구로구 온수동(-6.53%) 등 10곳.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역삼동과 송파구 삼전동이 각각 5.16%, 4.84% 떨어졌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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