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차세대 'IBM 메인프레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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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유닉스와 절반 양분…안정성 중시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국민은행이 금융IT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플랫폼 선정을 IBM의 메인프레임으로 확정지었다. 국민은행은 BMT(성능검증)를 통해 기술적인 평가와 운영리스크, 투자비용 등을 고려해 이같은 선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5년간 6,00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규모와 1금융권 마지막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계정계 시스템 플랫폼 선정의 경우 기존 메인프레임의 아성에 유닉스가 거세게 도전하는 양상을 띄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돼 왔다. 이번 최종선정에 이르기까지에도 약 3년간 3번이나 BMT가 진행된 전례가 있다.
 
국민은행이 IBM의 메인프레임을 선정하면서 주요 시중은행 6개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가 절반씩 양분하게 됐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메인프레임을,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은 유닉스를 사용하고 있다.

일단 IT업계에서는 이번 국민은행의 메인프레임 선정을 통해, 1금융권의 메인프레임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2금융권인 증권과 보험권에서 유닉스가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이는 은행권이 비용 절약적인 면보다는 시스템 중단 없는 안정성을 최우선을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또한 이를 반영하듯, 향후 영업력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거래량 증가 등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인프레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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