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제약사 유씨비(UCB)와 세번째 제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지난 5월17일 공시에서 유럽 소재 제약사와의 계약으로만 밝혔으나, UCB와의 협의를 거쳐 고객사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정정공시를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UCB와 2017년 12월 첫번째와 두번째 제품 계약을 맺은 후 17개월 만에 세번째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추신경계질환과 알츠하이머 발병의 핵심요인으로 알려진 타우(tau) 단백질 축적 억제를 목표로 하는 UCB의 신약 후보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3400만달러(403억원)이다. UCB가 해당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상업 생산이 시작돼 1억4800만달러(1757억원)로 최소 보장 계약 규모가 증가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UCB와의 세 번째 제품계약을 통해 오랜 역사를 갖춘 UCB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3공장의 최신 시설을 바탕으로 고객사 신약의 빠른 출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UCB는 신경학과 면역학 분야의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다국적제약사다. 벨기에 브뤼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은 46억유로(6조원)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