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남(영암) 권진욱 기자] 37.2도의 폭염 속에서 진행된 ASA 6000클래스 예선에서 서한GP의 장현진이 올 시즌 첫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5라운드 경기가 3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된 가운데 ASA 6000 클래스 예선에서 서한 GP의 장현진이 결승 1 그리드를 확정했다.
ASA 6000 클래스 예선경기는 총 23대의 경주차가 Q1(15분), Q2(15분), Q3(10분) 컷 오프 방식으로 진행됐다. 3차 예선은 2차 예선 후 10위까지 올라 기록에 따라 그리드를 확정 짖게 된다.
이번 5라운드는 선수들에게는 욕심을 내볼만 한 경기다. 시즌 2승을 하면서 한 경기 최고 29점을 획득할 수 있어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에 예선 1차(Q1)부터 선수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1차에서는 황진우 (씨제이 로지스틱스레이싱), 정연일(ENM모터스포츠), 장현진(서한GP), 서주원(제일제당레이싱), 김재현 (볼가스 레이싱팀) 등이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며 이번 5라운드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15위까지 2차 예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1차 예선은 치열했다. 1차 예선이 끝날 무렵 마사타카 야나기다 (아트라스 BX), 김종겸(아트라스 BX), 노동기(헌터-퍼플모터스포트),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김중군(서한GP),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이정우(씨제이 로지스틱스레이싱), 오일기(ENM 모터스포츠), 김민상(팀 훅스), 권재인(원레이싱)까지 2차 예선에 올랐다.
이후 15분간 두 번째 예선을 진행됐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선수들의 기록이 상위권을 장악하면서 상황은 확연히 달라졌다. 정의철이 초반부터 2분 13초196의 기록으로 선두로 나섰으며, 그 뒤를 이어 김재현, 이정우, 황진우, 장현진이 상위권을 형성했고 지난 영암 오피셜 테스트에서 빠른 기록을 보여 준 정연일과 노동기, 서주원, 김종겸, 김중군 등이 렙 타임 경쟁을 하며 3차 예선을 획정 지었다.
최종 예선 Q3에 진출한 10명의 선수들은 폭염의 날씨만큼 랩 타임 경쟁은 치열했다. 황진우가 2분 13초399의 기록으로 1위로 오르며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기록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장현진이 2분 13초330으로 황진우의 기록을 0.069초 단축하면서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그 뒤를 새롭게 타이어로 세팅을 마친(금호타이어) 정의철이 장현진에 0.001초 뒤진 2분 13초3331초의 기록으로 2위를 확정하며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타이어 경쟁을 알렸다.
결국, 5라운드 예선에서는 장현진이 시즌 첫 폴 포지션으로 결승에 올랐다. 정의철과 황진우가 그 뒤를 이어 2, 3그리드를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노동기와 김중군, 김재현, 이정우, 김종겸, 정연일, 서주원까지 2분 13초대 선두와 0.7초밖에 나지 않아 결승전을 예측하기 힘들게 했다.
한편, 이번 슈퍼레이스 5라운드 경기는 블랑팡 GT월드 챌린지 아시아와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가 함께 어우러진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