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서울시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설립허가 취소를 앞두고 실태조사를 벌였다. 9일 오전 서울시는 동작구청과 함께 꾸린 조사반을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사단법인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 사무소로 보내 법인의 업무와 일반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조사에 대해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앞두고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수집하는 목적과 함께,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수립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다면 방역당국에 제공하여 최대한 활용토록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합동조사반은 신천지 관련 법인이 의무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살펴보고, 코로나19 방역대책에 활용하기 위한 자료를 챙겼다. 검체채취반도 동행해 방역실태도 점검했다. 

조사 대상 법인의 등기상 주소지는 강남구 논현동이다. 하지만 해당 법인은 동작구 사당동이 사무소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도동 사무소는 서울시의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조치에 따라 지난달 문을 닫았다. 이날 실태조사를 위해 문을 열었지만, 다시 폐쇄됐다.  

서울시는 이날 실태조사에 앞서 신천지 법인 설립허가 취소 관련 공문을 이만희 총회장한테 보냈다. 13일엔 신천지 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