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은 꼼수"···소상공인 뿔났다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은 꼼수"···소상공인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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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제→정률제 변경은 일방적 요금 인상, 공정위에 상세조사 요구
배달의민족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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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개편에 대해 '일방적인 요금 인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3일 논평을 내고 "배달의민족은 최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수수료 정책을 개편했다"며 "금액에 제한이 있는 정액제보다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정률제가 사용자인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배달의민족 운영 업체 우아한형제들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 '꼼수'를 뒀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 배달의민족 수수료 체계를 바꿨다. 월 8만8000원 수준의 정액요금제인 울트라콜 중심의 요금체계를 정률제로 바꾸는 게 뼈대다. 기존에는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일정 금액만 냈으나, 정률제가 적용되면 매출이 높은 업소일수록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소상공인연합회 설명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새 수수료 정책 기준 반영 시 월 매출 1000만원의 업소인 경우 58만원, 월 매출 3000만원 업소의 경우 174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기존에는 업소 규모 관계없이 울트라콜 3, 4건을 이용하면서 26만원에서 35만원 정도를 부담하면 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이번 수수료 개편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난달 말 배달의 민족은 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했으나 이번 수수료 개편으로 그 의도 또한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개편을 자세히 조사해 반영하고 배달 앱 사용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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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2020-04-05 02:45:05
53퍼센트가 수수료인하 혜택을 받는다는데 이는 47퍼센트는 수수료가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말장난이죠 ㅠㅠ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jLGxPg 모두도와주세요 모두의 힘이 필요할때입니다. 국민청원으로 배달의민족을 혼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