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거둔 증권사들, 3Q 실적 전망도 '밝다'
'사상 최대' 실적 거둔 증권사들, 3Q 실적 전망도 '밝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 3분기도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동학개미’ 열풍에 브로커리지 부문이 증권사들의 전체적인 실적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현대차증권·KTB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 9곳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1311억3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3.7%가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 변동률도 4.11%로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순으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8%가 증가한 2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전년동기대비 36.8% 증가한 242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대비 55.3% 증가한 18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같은 기간대비 30.7% 증가한 1565억원, 키움증권은 99.8% 증가한 171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0.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실적으로는 NH투자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67.5% 오른 31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도 같은 기간 대비 45.3% 증가한 29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하반기에도 증권사들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9년까지 과거 5년간 '상고하저' 패턴을 보여온 증권사들의 실적 흐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 중형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실적은 5년째 상고하저 패턴을 나타내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 2~3분기 실적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