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초고액 자산가 유치경쟁 '후끈'···맞춤형 서비스 연이어 출시
증권사, 초고액 자산가 유치경쟁 '후끈'···맞춤형 서비스 연이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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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주식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증시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를 유입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전담조직인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전략담당'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GWM전략담당은 개인 자산관리와 기업 자금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 초고액자산가에게 필요한 가문 관리 종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금융상품과 해외 투자는 물론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 지원, 가업승계를 위한 상속·증여, 법률과 세무 자문 등이 서비스에 포함된다.

미래에셋대우는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VIP브랜드인 '미래에셋세이지클럽(Mirae Asset Sage Club)'을 지난 10일 신규 런칭했다. '미래에셋세이지클럽'은 글로벌 IB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가업 상속과 증여 플래닝 등 전문 컨설턴트들의 패밀리 오피스 솔루션도 제공된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100억원 이상 자산가가 투자 파트너로 참여하는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패밀리오피스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기업체 규모 자산가들이 개인자산관리 회사를 설립하는 '싱글 패밀리오피스'에서 시작한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다. 삼성증권의 패밀리오피스는 개별 고객을 위한 전담팀을 세팅해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기관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KB증권도 지난 4일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가업승계, 세무, 부동산, 투자 등 자산관리 모든 분야를 포함한 종합컨설팅 서비스 'KB에이블 프리미어(KB able Premier) 컨설팅'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고액자산가들은 2~3곳의 증권사와 거래를 하는 만큼, 고액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은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증시의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자체에 고액자산가들이 몰리고 있다"며 "고액자산가들은 부동산·상속·증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증권사는 이를 충족하기 위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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