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농산품↓·공산품↑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농산품↓·공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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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출하량 증가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반면, 국제유가가 전월대비 상승 전환하면서 공산품 값은 오른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6(2015=100)으로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 6월 이후 9월까지 4개월간 이어진 오름세가 10월 하락전환 했으나 지난달 보합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3% 하락해 9개월 내림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약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가정 내 수요 증가, 공급량 감소로 축산물(0.3%)과 수산물(1.6%)이 올랐으나 출하량 증가로 농산물(-4.5%)이 내린 여파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8%), 석탄및석유제품(0.6%)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화학제품의 경우 6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제유가의 전월대비 상승전환, 전방산업 수요 회복 등이 전체 공산품 물가를 끌어 올렸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43.42달러로 1달 전보다 6.8%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및폐기물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전력, 가스및증기(-0.2%)가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0.9%) 등이 올랐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0.2%)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이뤘다. 

지난달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 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0% 떨어졌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6%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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