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천년의 세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며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 사장은 1일 경주 본사에서 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방송을 통해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정부와 학계, 산업계 등 각계의 축하 메시지와 최재봉 성균관대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 시대, 한수원이 나아갈 길'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원전 경쟁력의 토대 위에 신재생, 해외사업, 수소 등 클린에너지원을 갖춘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선포식과 온택(On-tack) 비전 공감 퀴즈 행사 등도 열렸다.
정 사장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에너지를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본사 앞마당에 이팝나무를 심었다.
이날 한수원은 '건설원전 안전경영 현장 선포식'도 가졌다.
울주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진행된 선포식에서 한수원과 원전건설 참여사의 경영진과 직원들은 현장 안전에 모두가 책임을 갖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 사장은 "한수원은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는 등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선포식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한수원의 안전문화를 참여사로 확대해 모두가 안심하는 건설현장을 함께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2001년 4월 2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사할 당시 원자력 16기와 수력 21기, 설비용량 1만4000여MW로 시작해 현재 원자력 24기와 수력 21기, 양수 16기, 설비용량 2만9000여MW를 보유한 회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