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1조8376억···전년比 24%↑
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1조8376억···전년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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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1조4601억원 증가···전년보다 1612억원 급증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상호금융조합이 올해 상반기 1조8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376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9%(3541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2조3665억원)이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2710억원 증가한 데다, 경제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식 자제로 인한 하나로마트 등 농산물 거래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금융사별로 보면 농협이 1조4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2억원 늘었다. 이어 △신협 2487억원(+923억원) △수협 818억원(+759억원) △산림 470억원(+247억원) 등 순이다.

상호금융권의 올 상반기 총자산 60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84조1000억원)보다 4.2%(24조5000억원) 늘었다. 총여신은 4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27조2000억원), 총수신은 52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2조원) 증가했다.

조합 수는 농협(1118개)·신협(873개)·수협(90개)·산림조합(139개) 등 총 2220개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2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11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1.55%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10%로 작년 말보다 0.09%p 줄어든 데 비해 기업대출 연체율은 2.32%로 작년 말보다 0.09%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견줘 0.14%p 개선된 1.88%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8.15%로 작년 말보다 0.02%p 하락했지만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란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 및 기업대출의 증가속도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통해 금융부담 완화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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