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70% "올해 집값 멈추거나 떨어진다"
부동산 전문가 70% "올해 집값 멈추거나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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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부동산 전문가 812명 대상 설문조사
단기 급등 따른 고점 인식·금리 인상 영향
"0~-5% 소폭 하락 가능성" 전망 가장 많아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부동산시장 전문가 10명 중 7명은 올해 집값이 떨어지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부동산시장 전문가 812명에게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0명 중 5명은 집값이 내릴 것으로, 2명은 보합을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오를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3명에 불과했다.

5% 이하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다. 부동산 전문가가 경제 전문가 보다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 하락 요인으로는 주택 매매가격의 고점 인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금리 인상과 금융 규제, 세제 강화가 뒤를 이었다.

상승 요인으로는 신규 입주물량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 세제 강화에 따른 기존 매물 감소를 들었다. 대선과 코로나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전셋값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전문가 64%, 부동산 전문가 73%가 -5%∼5% 사이의 완만한 상승률을 예상했다. 서울과 비수도권 모두 높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비수도권의 하락 전망이 절반을 넘었다.

향후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선 전세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61%,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의견은 58%였다. 매매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금융규제와 세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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