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최근 5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지난해 서울아파트 면적별 거래량(1월 27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4만2242건 가운데 전용면적 60㎡의 비중이 47%(1만9851건)에 달했다.
이는 2017년 36.1%에 비해서는 11%포인트가량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60∼85㎡ 이하 거래량은 총 1만5976건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7년 20.5%에서 지난해 15.2%로 쪼그라들었다.
소형 아파트값은 상승 폭도 컸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지난해 전용 60㎡ 이하 아파트값은 15.7% 올라 전용 60∼85㎡ 이하(14.9%)와 전용 85㎡ 초과(13.9%) 상승률을 앞질렀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지속된다면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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