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안정적 실적 성장과 함께 신사업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296억원, 영업이익은 32.3% 감소한 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142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한 이유는 코로나19 상황 지속에 따른 일시적 비용과 소비자가 인상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등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매출액 5076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꾸준하게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매출비중 95.1%)이 전년보다 12.0%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및 신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4%, 66.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한 것은 30주년 브랜드 광고 및 골프대회 후원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용이 증가했고, 소비자가 인상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4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2.0% 증가하며 안정적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주목할 요인은 우선, 차별화된 수제맥주를 통해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본격적인 수제맥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편의점 채널 입점 확대도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해외 15개국 52개 매장에 진출했는데 중동지역에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을 통해 지난해 3호점까지 오픈했고 중장기적으로 100호점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9 배로 국내 유사 및 동종업체(동원F&B, 풀무원, 푸드나무) 평균 PER 12.7배 대비 소폭 할인대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