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깊이 파고든 AI 서비스···편의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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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AI페인터, 딥러닝 통해 창작자 채색 시간 단축
모노랩스, 개인별 분석후 최적화 건강기능식품 추천
플리토, 집단지성 번역 서비스 25개 언어 지원 확장
웹툰 AI 페인터. (사진=네이버웹툰)
웹툰 AI 페인터. (사진=네이버웹툰)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필요하지만 번거롭고 시간을 소요하게 만드는 일을 손쉽게 해결해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림 작품 채색을 쉽게 도와주거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소통을 위해 번역과 통화내용을 채팅처럼 보여준다. 

먼저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채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 터치하면 AI가 필요한 영역을 구분하여 자동으로 색을 입혀준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과 달리 몇 번의 터치만으로 채색이 가능해지면서, 특히나 작품 채색업무가 많은 웹툰 작가들이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 AI 페인터는 네이버웹툰이 3년 동안 개발·연구한 기술들이 접목됐다. 딥러닝 기술로는 약 30만 장의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배경 등 이미지 속 각 영역에 대한 특징 및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학습시켰다. 특히 웹툰 이미지 학습을 통해 웹툰 채색에 특화되도록 개발하여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도 깔끔하고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창작자의 원활한 후보정 작업을 위해 레이어 분리된 PSD 포맷 저장 기능, 원본 해상도 유지 기술 등이 적용되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AI 페인터를 시작으로 배경 자동 생성, 캐릭터 자동 생성 등의 기술도 고도화해 서비스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이엠'에서 AI 설문을 진행한 화면(왼쪽)과 번역 프로그램 '플리토' (사진=이호정 기자, 구글 앱 갈무리)
'아이엠'에서 AI 설문을 진행한 화면(왼쪽)과 번역 프로그램 '플리토' (사진=이호정 기자, 구글 앱 갈무리)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기구독 서비스 'IAM_(아이엠)'을 운영 중이다.

모노랩스는 인공지능 알고리듬을 사용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규제 특례 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모노랩스가 서비스 중인 아이엠은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떤 영양소가 필요하고 이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이 무엇인지 일일이 찾아보거나 발품을 팔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분석 및 추천해줘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AI 문진을 통해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분석하고 섭취가 필요한 영양소를 추천해줄 뿐만 아니라, 간편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한 팩씩 개별 포장해 이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준다.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는 자체 번역 플랫폼을 활용한 언어 데이터 수집으로 대규모 번역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방식의 인공지능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

플리토는 2012년 집단지성 번역 서비스를 출시, 이후 전문 번역 및 AI 번역으로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번역을 지원하는 언어는 무려 25개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간·번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아랍어, 독일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힌디어, 태국어, 터키어, 타갈로그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말레이어, 폴란드어, 체코어, 스와힐리어, 핀란드어 등이 있다.

플리토의 번역 플랫폼에서는 텍스트, 보이스,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으로 번역을 요청하거나 직접 번역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번역 서비스는 풍부한 언어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번역 결과를 즉각 볼 수 있으며, 다른 번역가들이 번역한 유사한 번역 내용도 확인 가능하다.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 (사진=구글 앱 갈무리)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 (사진=구글 앱 갈무리)

AI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운영하는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는 통화녹음 내용을 자동으로 문자로 변환해 한눈에 확인하기 쉽게 채팅처럼 보여주는 서비스다. 비토는 자체 개발한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STT(Speech To Text) 기술 기반 '소머즈 엔진'과 사용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화자를 분리하는 '모세 엔진'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화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 일반인들은 물론, 업무 통화가 많은 일반 직장인과 공인중개사, 변호사 등 전화 상대방과의 구두 계약이나 약속, 정황 기록 등이 중요한 직업군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언제든지 앱 내에서 채팅으로 변환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하고, 원하는 부분의 통화 내용만 다시듣기 할 수 있으며, 필요한 음성 부분만 저장하거나 텍스트로 변환된 내용을 손쉽게 저장 및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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