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토스, 지난해 간편 결제액 '64조원' 육박
네이버·카카오·토스, 지난해 간편 결제액 '64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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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48.8%↑···'비대면 문화'로 2년새 6배 뛰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업체에서 결제된 금액이 6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문화'로 간편결제 가입자의 이용금액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 등 3곳에서 결제된 금액은 총 63조6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결제금액 42조7824억원보다 48.8% 증가한 금액이다. 2019년(10조5881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6배로 뛰었다.

가장 많은 금액이 결제된 곳은 네이버파이낸셜이다.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에서 결제된 금액(선불전자지급수단·계좌이체 포함)은 44조188억원으로, 결제 건수는 11억9300만건이다. 이어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에서 결제된 금액은 17조4536억원, 결제 건수는 9억700만건이었으며,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서는 작년에 2조1978억원, 8600만건이 결제됐다.

이들 업체의 결제 금액은 지난해 분기별로 봐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금액은 작년 1분기 9조7764억원에서 4분기 12조3363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결제금액은 작년 1분기 3조7192억원에서 4분기 5조641억원으로 36.2%, 토스 결제금액은 4693억원에서 6599억원으로 40.6% 증가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간편결제사의 외형이 비약적으로 커졌다"며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은 덜고 소비자 보호 수준은 높이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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