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석탄공사 압수수색…공기업 비리수사 '신호탄'?
검찰, 석탄공사 압수수색…공기업 비리수사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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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검찰이 석탄공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공기업 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시작됐다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동시에 정부의 공기업 개혁의지와 맞물려 공기업계 전체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석탄공사 본사와 모 건설업체에 대해 4시간여 동안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해 4월 부도가 난 건설사에 1천억원 대의 특혜성 자금을 지원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이보다 앞서 24일 증권예탁결제원 본사와 임원들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직원 채용 비리와 관련된 서류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두 기업을 포함해 모두 5개 공기업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감사원에 비리가 적발돼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업체들이다.
 
하지만 검찰은 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없더라도 공기업 비리를 적극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수사대상이나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수사대상이 된 5곳 외에 다른 공기업들의 감사자료도 모두 넘겨받아 수사대상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공기업 개혁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공기업 수장들이 줄줄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검찰수사까지 진행되고 있어 공기업계에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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