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개 기관 중 70%가 무상지원 연장 답해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오는 2027년 '레벨4 자율주행차 전국 상용화' 정책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 무상지원 기간을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자율차 기술개발 촉진 및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 2019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시 시행한 무상 개방을 2027년까지 4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98개 기관 중 70%가 레벨4 전국 상용화 목표 시점인 2027년까지 연장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K-City는 국내 최초의 자율차 전용 테스트베드로 지난 2018년 12월 구축됐다. 지금까지 118개 기관이 무상지원 사업을 총 2860회 이용했고 시간은 1만4831시간에 달한다.
공단은 올해 준공된 K-City 2단계 고도화 시설에 대한 시범운영도 이달부터 연말까지 무상으로 추진한다. 2단계 고도화 시설은 비·안개 등 악천후 재현시설, GPS 차단 및 전파교란 장비, 보행자·차량 공존 혼잡주행상황 로봇평가장비 등 3가지 가혹환경을 지원한다.
또 입체교차로와 골목길, 주차장 건물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고 시험로 환경 개선 및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테스트베드 규모를 36만㎡에서 215만㎡로 확대하는 등 3단계 고도화 작업에도 착수한 상태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K-City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의 자율주행기술 실증단지를 조성해 자율주행기술 선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자율주행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