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ICH 대표 "IPO 통해 해외 네트워크 확장···글로벌 리더 도약"
김영훈 ICH 대표 "IPO 통해 해외 네트워크 확장···글로벌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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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아이씨에이치(ICH) 대표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ICH제품을 세계글로벌 세트(완제품) 기업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14일 김영훈 아이씨에이치(ICH)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ICH의 기술력을 증명하기 위한 객관적인 증명이 될 거라고 믿고 기술특례상장을 신청했다"며 "독자적인 혁신기술과 실적을 앞세워 ICT 첨단소재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는 혁신적인 친환경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실적과 기술력을 겸비한 기업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기술 기반 제조기업 아이씨에이치는 기초소재, 복합소재, 첨단소재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 가스켓 등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IT기기에 내장되는 소재와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그 중 2020년부터 회사의 성장동력이 된 시그니처 제품인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는 아이씨에이치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친환경 상온프레스 공정을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 IT기기에 내장돼 통화송수신, Wi-Fi, 블루투스, GPS 등 각종 정보 송수신에 사용되는 핵심 회로소재로, IT기기의 소형화, 다기능화에 따른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며 2020년 출시 이후 2년만인 지난 해, 단일 제품으로만 2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이씨에이치의 '친환경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기술'은 기존 19단계의 플렉서블(flexible) 안테나 제조공정을 9단계로 간소화했으며,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오직 프레스 공법만으로 정교한 안테나 회로를 구현한다. 특히 환경 폐기물 발생과 물 소비를 제로화 한, 기존 제조공법과 대비되는 친환경 공정으로 회사는 기존 제조 공정을 50% 이상 축소 및 단순화함으로써 생산시간 단축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고온이 아닌 상온에서 프레스 공법만으로 가공해 필름층 소재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면서, 5G 네트워크, EV전장, 웨어러블 등의 시장으로 제품을 확장할 수 있는 압도적인 기술확장성을 갖췄다.

ICH 관계자는 "현재로서 ICH와 같은 상온 프레스 공정을 기반으로 한 필름형 안테나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전무한 실정으로, ICH가 세계 최초로 시장에 출시해 고객사 내 FPCB 안테나 제품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에 기반해 아이씨에이치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도 보이고 있다. 2021년 매출액 384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기록하며 약 2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38.4%를 기록해 가파른 외형성장과 질적성장을 동시에 확보했다.

아이씨에이치는 향후 IT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친환경 첨단 소재 이노베이터(Innovator)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원천기술과 친환경 공정을 통해 5G 기지국 안테나 등 네트워크 산업,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등 디스플레이 산업, 배터리 소재 부품 등 자동차 전장 사업과 같이 Flexible 회로소재가 사용되는 모든 산업분야로 확장해 성장할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 진출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씨에이치는 현재 인도와 베트남에 소재한 해외 연결 법인을중심으로 주요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회사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고객군을 확대하고, 향후 미국, 유럽 주요 거점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확고한 글로벌 공급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우수한 인재에 대한 투자를 첫번째로 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인재들의 확보는 최종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입지를 다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인도와 베트남에 있는 법인의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재·부품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어 공정 단순화, 원가 경쟁력,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아이씨에이치는 이러한 요건을 두루 갖춘 기업으로 지속적인 R&D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ICT 첨단소재 및 글로벌 소재∙부품의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씨에이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118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4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401억~519억 원 규모다. 오는 7월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19~ 20일 청약을 거쳐 7월 2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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