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유동성 과잉 아니다" …금리인하 '시그널'?
강만수, "유동성 과잉 아니다" …금리인하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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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리인하에 대해 소신을 다시한번 표출했다. 이는 5월 금통위를 앞두고 있는 싯점이어서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8일 열리는 금통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중인 강만수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지표를 보면 유동성 수준이 과잉상태가 아니다"며 유동성 과잉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강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금리인하 입장에 대한 소신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아니냐는 해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는 또 "월가에서 근무할 때 인상적인 것은 경제지표(경상수지)는 스테이크(뱀) 스타일이어야 건강한 것인데 병들고 죽을때 직선으로 간다고 했다"라며 "미국의 블랙먼데이도 직선으로 올라갔다가 꺼졌는데 우리는 계속 하향이고 어떤 때는 반씩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100억불이냐 70억불이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트렌드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아세안 재무장관 회의에서 재정정책을 말한 배경은 국제통화기금(IMF)가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게 기본으로 정부의 기능이 커지면 민간 위축된다"며 "민간이 위축되면 경상수지는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추경과 관련해서도 "추경 얘기는 당분간 자제하겠다며 당과 협의해서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책 우선 순위에서 금리나 추경보다는 규제완화 등을 하는게 경제 체질 강화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세, 규제완화, 기업환경 개선, 임금피크제 정년 연장 등에 대해 경제 정책의 주력인데 과연 이것이 단기적인 부양책이라고만 이야기 할 수 있냐"며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는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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