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展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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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현대미술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한국 근현대 자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을 1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19세기 말 이후 동시대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시대 상황과 미술계의 흐름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해 온 한국 자수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1점)과 필드 자연사박물관(3점), 일본민예관(4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국내외 60여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근현대 자수, 회화, 자수본 170여 점, 아카이브 50여 점을 출품한다. 

또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제 강점기 도쿄에 위치한 여자미술전문학교(현 여자미술대학)에서 유학해 자수를 전공한 한국 여성들의 활동상과 자수 작품도 소개한다.

전시에서 한상수의 '궁중자수 모란도 병풍'(1978), 최유현의 '팔상도'(1987-1997) 등 전통의 계승과 현대화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 전시는 국내외 여러 기관과 작가, 소장자, 연구자의 적극적인 협조로 만들어진 대규모 전시”라며, “이번 전시가 자수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자수가 지닌 동시대적 의미를 미술사적으로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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