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긴급 미국 출장···"인플레 감축법 대응책 논의"
정의선, 긴급 미국 출장···"인플레 감축법 대응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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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한국산 전기차 수출 난항이 예고되면서 정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국내외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이 동행해, 미국 뉴욕 등지에서 약 일주일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IRA에 최종 서명했다. 'IRA' 법안은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신규 설립해 생산하지 않는 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법안 도입으로 현재 한국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는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완공 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2025년 상반기에서 2024년 10월로 6개월 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출장을 간 게 맞다"며 "다만 정확한 일정이나 이동 동선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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