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도날드 측은 금속 이물질이 쇠고기 패티 속에 들어간 경위를 파악중이라고는 하지만, 늑장대응 논란이 일 조짐이다.
YTN은 주부 송나래 씨(서울 갈월동)가 지난 4일 두살 난 딸과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햄버거에서 은색 이물질<사진:YTN 화면>이 나온 것을 발견한 사실을 8일 단독보도했다.
"당시 이미 한개를 다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놀랐고, 아이까지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말하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는 송 씨의 말을 인용, 당시 정황을 전했다.
햄버거 고기 부위인 패티에 금속 조각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곳곳에 박혀 있었으며, 작은 것은 1mm에서 큰 것은 5mm까지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눈에 띈 이물질만 모두 9개, 회사 측의 조사 결과 금속으로 확인됐으며, 금속조각은 작지만 날카로워 어린아이가 먹었을 경우 크게 다칠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맥도날드 측은 신고를 받은지 이틀이 지나서야 진상 조사에 나섰으며, 특히 금속 조각이 발견된 패티가 들어 있던 상자의 패티에 대해서는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했지만 리콜 등 다른 소비자 보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꼬집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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