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디젤차' 지고 '전기차' 떴다
수입차, '디젤차' 지고 '전기차'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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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승용차 전체 등록대수 중 전기차 비중 16.8%, 디젤차 9.3%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을 포함한 18개 유럽 국가에서 신차 판매량의 20% 이상(17만6000대)이 순수 전기차로 집계됐고, 디젤차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크게 줄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도 지난 9월 전기차 판매량이 디젤차를 넘어섰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2년 9월 국내 신규 등록된 수입 디젤 승용차는 2214대, 전기차는 4024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전체 등록대수(2만3928대) 중 전기차 비중은 16.8%에 달했고,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97.6%나 급증했다. 반면, 디젤차 판매 비중은 9.3%로 쪼그라들었고, 1~9월 누적 판매 대수(2만5001대)도 전년대비 무려 20.7% 감소했다. 

테슬라와 중국산 전기차의 판매량을 포함하면 전기차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 판매량은 3133대로 전체 수입차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는 KAIDA 비회원사다.  

전기차에 대한 반응은 최근 출시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첫 순수 전기 SUV ID.4 등록 대수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가성비 수입 전기차로 출시 2주만에 667대를 신규등록해 지난 9월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베스트셀링 트림별 순위에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수입 전기차 인기를 대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보조금 정책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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