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위 BMW 올뉴 5시리즈, 뉴3시리즈, GT
20·30대는 BMW, 40·50대는 벤츠 선호도↑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독일 3사(벤츠, BMW, 아우디) 중고차 모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나타났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독일 3사(벤츠, BMW, 아우디) 중고차 모델을 대상으로 조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수입차 브랜드 중 흔히 '독삼사'로 불리우고 있는 독일 3사에서 제조한 벤츠, BMW, 아우디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간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다.
해당 기간 조회수 1위는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으며, 이어 △BMW 올뉴 5시리즈 △BMW 뉴3시리즈 △BMW GT △아우디 NEW A6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신차 판매량 순위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BMW X5 순이었던 사실을 고려하면, BMW 뉴3시리즈와 GT 차량은 상대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 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조회수 비율 1위는 △20대 BMW 뉴3시리즈(24.1%) △30대 BMW GT(38.2%) △40~50대 벤츠 뉴S클래스(각각 41.3%, 26.7%)로 나타났다.
전체 조회수 1·2위를 차지한 E클래스와 올뉴 5시리즈는 30~50대 조회수 상위권에 분포하고 있었다. 해당 순위는 차량 모델별로 연령대별 조회수 비율을 산출한 뒤, 각 연령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차량으로 확인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벤츠 뉴S클래스(96.4%) △BMW GT(94.7%) △BMW 올뉴 5시리즈(94.2%)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벤츠 더 뉴 C클래스(16.8%) △BMW 뉴1시리즈(14.6%) △벤츠 GLC(12.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운전이 수월하고 관리가 편리한 차량이 여성에게 인기가 있었다.
최근 선호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2023년 1월 대비 3월 조회수 증감률을 확인해본 결과 BMW GT가 191%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BMW 올뉴 5시리즈(+184%) △벤츠 GLC(+162%) △벤츠 CLS클래스(+155%) △벤츠 더뉴 C클래스(+152%) 순으로 나타났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수입차는 가격대가 높아 금리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금리 인상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얼어 붙어있던 중고차 시장이 점차 풀렸다. 이에 구매 의향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